[특별강연] Coinage on the Edge: Comparative Perspectives on Early Knife-Shaped Coinage and Cross-Regional Exchange

[특별강연] Coinage on the Edge: Comparative Perspectives on Early Knife-Shaped Coinage and Cross-Regional Exchange

발표자: Yunong Gu(UCLA)

일시: 2026년 7월 27일 16:00~18:00

장소: 아시아연구소 304호

문의: dokdo1698@snu.ac.kr


2026년 7월 27일 아시아의 문명교류 프로그램 특별강연이 개최되었다. 이번 특별강연은 UCLA의 Yunong Gu의 발표 <Coinage on the Edge: Comparative Perspectives on Early Knife-Shaped Coinage and Cross-Regional Exchange>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강연은 화폐 출현의 원인에 대한 가설을 소개하며 시작되었다. 화폐의 등장 배경에 대해서는 그 궁극적인 목적이 경제적인 측면에 있었다는 입장, 그리고 경제적인 목적과 더불어 사회적 관계의 유지나 정치적 권위의 강화 등의 기제가 작용하였다는 입장이 있어 왔다. 여기에서 강연자는 초기 화폐의 사용 양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기원전 1천년기, 구체적으로는 기원전 7세기부터 4세기까지 북중국 지역에서 유통되었던 첨수도폐(尖首刀幣)에 주목하였다.

 

첨수도폐는 가장 이른 시기의 화폐 가운데 하나인데, 이를 제작한 주체에 대해서 논의가 이어져 왔다고 한다, 여기에서 강연자는 춘추전국시대 북중국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던 연(燕)에서 첨수도폐를 주조하였다고 파악하였다. 첨수도폐는 훗날 연에서 주조하였던 명도전(明刀錢)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고, 첨수도폐와 명도전은 구성 성분의 비율이나 크기, 그리고 새겨진 문양 등이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첨수도폐를 연에서 주조하였던 화폐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첨수도폐는 연의 중심 지역에서 나아가 연회분지(延懷盆地)나 연산산맥(燕山山脈) 인근에서까지 확인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첨수도폐에 기반한 상호작용 네트워크가 번영하였고, 연이 이러한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음을 시사한다. 대다수의 첨수도폐가 연과 이어지는 주요 경로를 따라 발견되어 왔고, 첨수도폐가 출토된 유적에서 연의 청동 의례 용기가 함께 발견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화폐의 확산에는 교역, 전쟁, 이주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강연자는 적성(赤城) 지역의 사례를 검토함으로써 연의 세력 확장과 행정‧방어 체계의 마련, 그리고 여기에 수반되었던 시장의 형성이 첨수도폐의 확산에 기여하였으리라는 가설을 제시하며 발표를 마무리하였다.

 

발표 이후에는 강연자가 중국 화폐 연구 활성화를 위해 구축 중인 고대 중국 화폐 출토 유적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더불어 발표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첨수도폐가 출토된 유적들의 성격 차이, 첨수도폐의 가치, 그리스나 인도의 화폐와 첨수도폐의 질적 차이에 관한 질의 등 흥미로운 논의점이 제시되었고, 이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끝으로 이번 특별강연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No Comments

Sorry, the comment form is closed at this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