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Jul [특별강연]
발표자: 심현철(계명대학교 사학과)
일시: 2026년 6월 30일 16:00~18:00
장소: 아시아연구소 304호
문의: dokdo1698@snu.ac.kr
2026년 6월 30일 아시아의 문명교류 프로그램에서는 <신라 적석목곽분와 유라시아 쿠르간 비교>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였다. 이번 특별강연은 형태적으로 유사한 유라시아의 쿠르간과 신라 적석목곽분을 어떻게 비교할 것이며 그 비교의 목적은 무엇인가를 출발점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발표 구성은 먼저 유라시아 지역의 쿠르간과 적석목곽분을 소개하고 이를 형태와 축조 공정 등을 중심으로 비교하였다. 다만 쿠르간과의 상사점과 상이점을 찾는 것은 양자의 연구 밀도, 관점의 정의 등에서 아직 비교할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는 점 역시 분명히 하였다. 이후 신라 적석목곽분 연구의 최신성과를 소개하면서 한국의 적석목곽분 연구가 세계적으로 매우 세밀한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논의점이 있다고 보았다.
유라시아지역에는 다양한 문화가 존재해왔으나 그 중에서도 파지릭, 아르잔 고분 등이 위치한 파지릭 문화와 베스샤티르, 이식고분 등이 위치한 사카문화가 신라 적석목곽분과의 유사성으로써 주목받아왔다. 이들 지역에 위치하는 대형 쿠르간은 원형 고대봉토의 형태애 호석, 적석부, 목곽실, 환목조가구물 등을 가진다는 점에서 신라의 적석목곽분과 구조적 유사성을 띤다. 다만 적석목곽분과는 양자 사이에 700~900년이라는 시간차가 존재하고 공간적 차이 또한 크다는 한계 역시 존재한다.
신라의 적석목곽분의 경우 연구자마다 그 분류 기준이 다양하지만 크기에 따라 분류할 때, 유라시아 쿠르간과의 공법적, 형태적 유사성이 발견되는 것은 주로 초대형 고분군이다. 즉 봉토, 호석, 적석부, 목곽 등에서 유사성이 인정된다. 그러나 축조순서나, 적석 노출여부, 지하식/지상식의 구조, 말 순장, 목곽 위치 등 세부구조에서 큰 차이가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북방기원설로서 주장하기는 어렵고 중앙아시아 각 지역의 문화권을 세분해 비교하여 특수성과 보편성에 대한 문제로 양자를 다루어야 하지만, 현재 양자간 연구 밀도성의 차이 등으로 과연 이를 비교할만한 적절한 시점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나아가 이미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신라 적석목곽분에 대해서도 목조가구의 형태나 목곽 높이에 대해서 오랜기간 연구자들의 오해가 있어왔으며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문제가 많이 남아있음을 추후 연구과제로 제시하였다. 특히 최근 발견된 황남동 1호를 비롯한 적석목곽분의 출현기 자료들이 역사 시대에 하나의 기점이 될 수 있음을 언급하면서 강연은 마무리되었다.
강연 이후 질의응답시간에는 많은 흥미로운 질문들이 나왔다. 특히 적석목곽분에서 나타난 유목 관련 흔적의 유무와 적석목곽묘 중에서도 실패작이나 의도와 어긋한 형태로 축조된 요소의 발견 여부 등에 대한 흥미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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