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강연]한국 출토 명대 민요(民窯) 자기의 시기별 양상과 유입 경로

[특별강연]한국 출토 명대 민요(民窯) 자기의 시기별 양상과 유입 경로

발표자 : 성고운(푸단대학교)

일시 : 2023년 9월 12일(수) 16:00~18:00

장소 :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4호 / 회의 ID: 940 9194 2928 암호: 886942

문의 : 02-880-2099


9월 12일 진행된 아시아의 문명 교류 프로그램의 특별강연에서는 푸단대학교 박사후 연구원 성고운 선생님을 모시고 〈한국 출토 명대 민요(民窯) 자기의 시기별 양상과 유입 경로〉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명대 관요 시스템이 15세기 중반 토목의 변 이후로 붕괴하면서 기존의 관요 주변에 민요들이 생겨났고, 이 민요에서는 관요에서 생산하는 자기의 기형과 문양을 모방한 자기를 생산하였다. 이렇게 생산된 자기들은 조선으로도 수입되었는데, 기존 연구에서는 개별 도자에만 편년을 진행하여 집중되는 시기를 도출하지 못하였고, 전체 편년을 15~16세기로 길게 이해하여 시기별 유입양상 또한 파악하지 못하였으며, 이로 인해 전체적인 유입양상에 대한 이해 또한 부족하였다.

성고운 선생님은 도자의 기형과 문양을 통해 보았을 때, 조선으로 수입된 민요 자기에 조선인들의 취향이 적용되었을 가능성이 희박하며, 유구의 성격 및 위치 차이에 따른 도자의 수준에 경향성이 전무하다고 보았다. 또한, 시기별로 도자를 사용하는 계층에 변화가 생겼는데, 15세기 중기부터 중인 계층이 도자를 사용하는 모습이 관측된다고 설명하였다. 도자의 유입 경로에 관해서는 크게 사행무역과 불법무역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으며, 특히 오키나와와 하카타를 통한 민요 자기의 유입 경로에 주목하였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오키나와와 하카타를 통한 도자 교역에 관한 기록들을 통해 이 시기에 사용되었던 교통로를 복원할 가능성, 그리고 이 교통로를 다시 더 이른 시기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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