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 Jul [세미나] 한-몽 관계사: 한반도에 들어온 몽골인들
발표자: 뭉크빌궁(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일시: 2025년 6월 10일 17:15~18:3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4호
문의: hbeun@snu.ac.kr
2025년 6월 10일, 아시아의 문명교류 프로그램 ‘과거 한반도의 아시아인 워크숍’ 1차 발표가 진행되었다. <한-몽 관계사: 한반도에 들어온 몽골인>이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뭉크빌궁이 발표하였다. 발표에서는 한-몽 관계를 고대, 중세, 근세로 나누어 시기별로 설명하였다. 첫번째로, 고대에 대해서는 여러 북방민족 · 국가와 한반도 내 국가의 관계를 중심으로 설명이 이루어졌다. 대립과 우호관계를 반복한 당시의 대외관계를 사료에 나타난 여러 역사적 사건을 통해 설명하였다. 중세의 한-몽 관계는 대몽골국 시기(1206~1260년), 원제국 시기(1260~1368년), 북원 시기(1368~1388년)로 세분화하여 보았다. 대몽골국 시기는 다시 교섭기, 단절기, 투쟁기로 나누어 설명하였으며, 1225년 몽골 사신 피살사건 이후 전쟁이 이루어진 과정을 상세히 서술하였다. 원제국 시기와 북원 시기도 마찬가지로 세분화하여, 당시 몽골과 고려의 정세, 그에 따른 한-몽 관계 변화를 시기별로 정리하였다. 다음으로, 근세의 한-몽 관계에서 조선과 몽골의 관계를 다루었다. 당시의 한-몽 관계는 중국대륙과 한반도의 정세, 그리고 그 가운데 조선, 명, 몽골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형성되었음이 지적되었다. 또한 몽골과의 전쟁인 정묘호란과 병자호란도 조선후기 한-몽 관계의 일환으로 제시되었다. 한반도에 들어온 몽골인에 대해서는 고려에 온 몽골인을 중심으로 설명이 이루어졌다. 고려에 온 몽골인을 공주, 케링구(怯怜口), 다루가치, 원나라 말기 혼란기에 이주한 관리, 사신으로 유형화하여 설명하였다. 끝으로 『고려사』에 등장하는 몽골인명을 분석하는 연구를 소개하며 발표를 마쳤다. 발표가 끝난 후 청중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몽 관계 분석에 있어 활용된 사료에 대한 질문, 몽골 성곽 등 고고학적 연구에 대한 질문, 고려에 온 몽골인들의 유형별 특징과 차이에 대한 질문, 몽골인명으로부터 지위를 추출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 등이 제시되었고, 발표자는 각 질의에 응답하거나 추가 연구 계획을 밝혔다. 또한 발표에서 몽골과 원이 다양한 개념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함이 지적되어, 몽골을 어떻게 규정하고, 그 범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해 발표자와 청중간 토론과 논의가 이루어졌다. 여러 후속 연구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확인하며 워크샵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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