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4 Feb [세미나] 제국과의 조우와 물질문화의 변동 고대 북부 베트남과 한반도 비교연구
발표자: 고일홍서울대학교아시아연구소
일시: 2025년 1월 23일 15:00~17:0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230호
문의: 02-880-2099
2025년 1월 23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240호에서는 ‘제국과의 조우와 물질문화의 변동: 고대 북부 베트남과 한반도 비교연구’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의 고일홍 HK교수의 특별 강연이 진행되었다.
우선 강연자는 비교사가 떨어져 있는 두 지역을 비교하여 그 보편성과 특수성에 주목하고, 이러한 점에서 한반도의 역사를 동아시아사, 나아가서는 인류사로 만들기 위한 연구라고 설명하였다, 다음으로, 강연의 주제인 고대 한반도 북부 지역과 베트남을 어떤 이유로 비교하는가에 대해서는 중원 제국이 팽창하는 과정에서 한반도와 북부 베트남의 주민들이 같은 경험을 공유했다는 유사성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언급하였다.
다음으로, 강연자는 비교연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음을 밝히면서 사료가 아닌 데이터 기반의, 묘제를 중심으로 한 연구 방식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방식에서 한반도와 북부 베트남의 무덤 데이터를 이용해 묘제의 구조에 대한 설명, 북부 베트남 지역 묘제의 편년에 대한 기존 연구의 성과와 한계 등이 논의점으로 제시되었다.
강연자는 데이터를 수집한 상황에서의 연구주제로 보편 속에서의 특수성을 보여주는 한경, 동전, 인장을 초점을 맞추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반도 북부지역과 북부 베트남의 한경, 동전 데이터 분석과 한반도-베트남 북부지역 동전 부장 무덤 비교. 토광묘 단계에서 동경의 활발한 부장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 티에우두웅 유적에서 토광묘가 조성된 맥락 등 분석한 데이터를 이용한 해석이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강연자는 물질문화의 변동이 당시 사회 변동을 전부 보여주기에는 부적절하나, 비교연구의 필요성은 확실하게 인식하였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강연이 끝난 이후에는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동선 유적과 티에우두웅 유적의 관계, 베트남과 한국의 편년을 병행시키는 것의 어려움, 베트남 역사의 시대 구분 등 다양한 논의가 제기되었고, 이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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