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1월 16일에 숲과나눔 재단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미래지구 프로그램이 공동주관하는 환경학술포럼의 <Waste to Resources: New Lifestyle for Climate Citizens>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Khor Sue Yee(말레이시아, Zero Waste Malaysia)는 ‘A zero waste living handbook: zero waste movement in Malaysia’를 발표했습니다. Zero Waste Malaysia는 말레이시아에서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진행하는 시민활동가들로 구성된 단체인데요. 말레이시아에서는 매년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환경 오염 뿐만 아니라 원숭이 등의 야생동물의 건강 문제까지 야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Zero Waste Malaysia 단체는 개인의 참여를 격려하여, 교육/행사/자료배포/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가 다문화 국가인만큼, 이 단체는 4가지 언어로 가이드북을 매번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소개해주었습니다.

Purshpa Sthapit(네팔, Upcycle Nepal)은 ‘Revive: Upcycling fabrics to products’를 발표했습니다. Upcycle Nepal은 네팔에서 생산되는 섬유 중 75% 이상이 버려진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단체입니다. 버려지는 것 중 사용가능한 옷들을 세척 및 수선해서 다시 팔면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힙한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더이상 옷으로 사용될 수 없는 섬유 폐기물의 경우는 다른 소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가정에서 upcycle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끔 격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Upcycle Nepal이 직면한 문제는 함께 운영할 동료를 찾는 것이 어렵고, 이 사업을 운영할 보조금을 지원받을 정책이 부재한다는 점인데, 한국의 숲과나눔 재단에서 지원금을 받는 것이 단체를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주은(한국, 알맹상점)은 ‘Buy what you need, not the waste’를 발표했습니다. 알맹상점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알맹이만 판매하고, 불필요한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상점입니다. 처음에는 뜻이 맞는 3명이 시작했지만, 현재는 그 규모가 커져서 2호점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알맹이 판매 외에도, 포장용기가 필요하지 않은 샴푸바 만들기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건 카페, 일회용 컵 없는 카페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서 정수기의 플라스틱 필터를 수거하는 정책 제도를 도입시킨 적도 있을만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알맹상점은 세상이 움직일 수 있다고 믿으며, 사람들을 변화시키려는 운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선두적으로 쓰레기 줄이는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단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홍소영(한국, Market with Yong-gi)은 ‘Yong-gi project to reduce disposable packaging containers’를 발표해주었습니다. 용기 프로젝트는 음식물을 담는 용기와 심적인 용기를 동시에 뜻하는 말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 배달음식으로 인한 포장용기 쓰레기가 매우 많아짐을 발견하고, 용기 프로젝트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고합니다. 마켓에서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에 담아내는 문화를 지양하고, 다용도 용기를 사용하는 문화를 퍼뜨리기 위해 유투브, 페이백 프로젝트, SNS 챌린지, 앱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워낙 작고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활동이기 때문에, 활동 간의 연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발표자들과 참여자들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발표자들은 서로 국적도 다르고 대상도 다르지만, 시민들과 함께 쓰레기를 줄이려는 문화를 만든다는 점에서 많이 공감하였다고 나누어주셨는데요. 각 나라의 시민들이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각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운영하고 조직화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며, 의미있는 토론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현장 소식

이번 온라인 워크샵은 태국의 출라롱컨대학 아시아연구소 발표자들이 태국의 COVID-19 반응 경험에 대한 소개와 논의를 하는 자리로서, (1) COVID-19 발병 통제, (2) 자국 내 이주 노동자들을 향한 정책, (3) COVID-19를 통제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Open discussion에서는 태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등의 메콩 지역의 5개 국가와 한국이 모두 참여했어요! 🙂

첫째날에는 태국의 COVID-19 발병 통제가 주제였습니다. 태국의 보건부 질병관리본부의 수의사 Dr. Soawapak Hinjoy가 ‘Strengthening Disease Control in Migrant Community’라는 주제로 태국의 이주민 집단의 COVID-19 발병 통제 전략에 대해서 발표했고, Raks Thai 재단의 수석 프로그램 책임자인 Mr. Wasurat Homsud가 ‘Migrants and Thailand Open Country’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발표자들은 태국이 COVID-19에 전반적으로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서 소개해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Open discussion에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정다정 박사님이 한국의 COVID-19 발병 대응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특히 메콩 국가들이 한국의 대응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는데요. 한국의 투명한 정보 공유와 신속한 대응,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문제점들에 한국 국민이 정부의 정책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궁금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COVID-19 대응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 복잡계 관점에서의 평가방식도 소개되었어요.

둘째날에는 태국 내 이주민들의 건강과 COVID-19가 주제였습니다. Thai Union Group의 지속 가능한 개발 부서의 디렉터인 Mr. Prad Kerdparioj가 ‘Health and Safety at Workplace During COVID-19’에 대해서 발표하였고, Hi-Tech Apparel 회사의 CEO인 Mr. Wason Vitanakorn가 ‘COVID-19, migrants and garment industry in Thailand’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발표자들은 태국에서 이주노동자들을 많이 고용하는 회사에서 어떤 성공적인 방역 조치가 있었는지 소개해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Open discussion에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허정원 박사님이 한국의 외국 이주민들과 COVID-19 방지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첫째날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조치에 대해 메콩국가 연구진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요! 한국 내 불법체류자와 합법체류자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치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이주민들이 COVID-19 대응에 대한 공공정보 및 개인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통신 플랫폼이 존재하는지, 이주민들에게 강요되는 백신 정책이 있는지에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셋째날에는 태국에서 COVID-19를 대응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이 주제였는데요. ZTRUS의 CEO인 Dr. Panachit Kittipanya-ngam가 ‘Startup in controlling COVID-19’에 대해서 발표하였고, Wisible 회사의 CEO인 Mr. Saroj Ativitavas가 ‘How digital technology helps government fighting COVID-19 in Thailand pandemic’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이 외에도 Open discussion에서 피츠버그 대학교의 장새미 박사과정생이 한국에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서 COVID-19 위기를 인식한 사례에 대해서 소개해주었습니다. 앞선 날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사용되는 COVID-19 관련 정보통신기술이 어떻게 발달되었는지(시민으로부터 혹은 정부로부터), 정보통신기술을 발달 혹은 이용하기 위해서 누가 비용을 지불하는지, 한국 내 외국 이주민들은 한국의 COVID-19 대응 정책에 대해서 얼마나 만족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논의 마지막에는 한국의 COVID-19 대응에 대해서 여러 세부적인 정보들을 알아가는 것도 좋지만, 그런 세부적인 정보들이 메콩 국가들에게 바로 적용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이해하는 시스템 사고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어요!

넷째날에는 6개 국가 25명의 참여자들이 모여서 이번 행사를 요약하고 느낀점을 나누었습니다. 본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내야하는 각국의 보고서 작성 현황도 공유했어요.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엄은희 박사님이 내년 3월로 예정된 한국에서 열릴 두번째 워크샵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다들 두번째 워크샵을 기대해주세요!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 & 미래지구프로그램 전문가 초청 간담회 현장소식

지난 10월 27일(수)에는 서울대 김창길 특임교수님의 ‘국제농업개발협력의 기회-글로벌하이테크농업 네트워크(GHAN) 구축을 중심으로’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김창길 특임교수님은 농업경제학 박사를 받으시고, OECD 농업환경정책위원회 의장, 한국농업경제학회 회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아시아개발은행 선임자문관,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특임교수 등으로 섬겨오셨습니다.
세계의 인구가 증가하고, 기후변화나 물 부족, 환경악화 등의 문제로 인해 세계의 농식품 시스템의 지속가능성이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농업부문에서 지식집약적 농업으로의 전환이 관건이기 때문에, 농업교육의 개조와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런 혁신은 개도국에서 필요가 높습니다.
따라서 하이테크농업의 미래지도자 육성을 위해, 한국이 중심이 되어 개도국의 농업교육과정을 향상시키고, 고급기술을 보급 및 산학역을 강화시키기 위해, Global High-Tech Agricultural Network, GHAN)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왜 한국이 주체가 되어야 하는지, 이런 국제농업개발협력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떤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어디까지 진행이 되었는지, GHAN의 비전은 무엇인지, 향후추진방향은 어떠한지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발표가 끝난 이후, 국제개발협력이 산발적으로 진행되는데 국가 차원에서의 전략의 필요성, 과학이 바탕이 되는 기술 교육의 필요성, 비저니어링의 필요성,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하는 전략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발표를 진행해주신 김창일 특임교수님과 참여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