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챕터] 고대 동북아시아 네트워크와 창원 다호리 유적

[단행본 챕터] 고대 동북아시아 네트워크와 창원 다호리 유적

[연구성과-단행본 챕터] 고대 동북아시아 네트워크와 창원 다호리 유적

고일홍, 창원 다호리 유적 재조명 III – 다호리유적과 진·변한의 세계, 2024

필자의 경우, 다호리유적에 주목한 이유는 그곳이 가지고 있는 ‘국제성’ 때문이다. 즉, 한반도 남부 지역에서 자신들이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가장 먼저 인식한 이들이 다호리와 사천 늑도의 집단들이었을 것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한반도 남부지역은 다양한 경로로 동북아시아의 머나먼 지역들과 연결되어 있었으나, 그 집단들이 그러한 광범위한 연결성을 인식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그러나 다호리 집단의 경우에는 멀리 떨어져 있는, 그들과는 다른 세상에 대해 어쩌면 꽤 구체적으로 인식했을지도 모른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다호리 1호 무덤이다. · · · 필자의 경우에는 다호리의 국제성을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러한 국제성을 기반으로 다호리 집단의 역사를 영남지역의 ‘지역사’, 한국의 ‘자국사’가 아닌 ‘동북아시아사’, ‘동아시아사’, 나아가 ‘세계사’의 일환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라는 틀을 도입했고, 세계체제론의 이론을 검토했고, 인접 학문의 담론을 소개했고, ‘나무’가 아닌 ‘숲’에 대한 정보를 전하는 다양한 문헌기록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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