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강연]Proto-Parallels Between Early Korea, Thailand and Cambodia

[특별강연]Proto-Parallels Between Early Korea, Thailand and Cambodia

발표자 : Andrew Logie (University of Helsinki)

일시: 11월 20일 16:00~18:00
장소: 아시아연구소 303호
문의 : 02-880-2099


지난 2023년 11월 20일(월), 아시아연구소 303호에서는 헬싱키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앤드류 로기 교수가 <Proto-Parallels Between Early Korea, Thailand and Cambodia>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강연의 큰 주제는 신라, 드바라바티, 그리고 캄보디아의 앙코르의 국가 형성 과정의 궤도를 비교해보는 것이었다. 우선 proto와 proto state의 개념을 소개하였다. proto는 세가지 층위의 개념을 가진다. 1. The proto state – 원국가/준국가 :국가형성의 단계, 2. Proto History – 원사 : 사료의 등장 문제, 3. Proto historycal period – 원사시대가 그것이다. 동남아시아의 두 국가와 신라는 이러한 개념에서 유사한 특징들을 보여 주목된다. 먼저 Proto state는 사회의 계층화 복합성이 가속되는 단계를 말한다. proto라는 단어가 가진 목적성을 이 개념에서 엿볼 수 있는데, 즉 state로 나아가는 단계를 의미한다. Proto-history는 사료와 관련된 것이다. 국가가 생산한 기록물이 있는 단계라고 보긴 어려우나, 제한된 범위나마 외국 자료에 언급되거나, 이후 국가의 사료 등에 등장하는 단계이다. Proto-history 즉 원사시대는 국가시기 보다 한 단계 이전의 시대를 의미한다.

드바라바티와 앙코르에 대한 proto 시대를 제안한 주요 학자들은 Murphy와 Heng이다. 앤드류 로기 교수는 두 학자의 연구성과를 소개하면서 이러한 개념이 신라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세 국가는 모두 5~6세기를 전 후로 하여 국가 단계로 나아가기 이전의 발전 단계를 가진다. proto 드바라바티나 proto 앙코르는 6세기 등장한 것으로 여겨지는 두 국가의 전신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proto state와 이후 단계의 연속성에 있다. 두 개념은 질적 차이가 아닌 양적 차이를 가지는 개념으로, 한국 고대사, 혹은 고고학계에서 사용하는 proto와는 개념적 차이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한편 로기 교수의 이러한 시도는 비교사적 관점에서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와 신라를 조망한 것으로 유사한 시기에 국가로서 나아가는 세 정치체가 매우 유사한 발전 궤적으로 가지고 있음을 주장한 것이다. 이는 한국사를 포함한 여러 지역사들의 세계사적 위치를 재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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