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문명교류 프로그램은 한반도와 아시아 세계를 연결해 온 다양한 교류 네트워크와 상호작용의 역사를 비교사적 관점에서 탐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학을 보다 넓은 아시아적 맥락 속에서 재해석하기 위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교류사·비교사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과 자료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기초자료사업 과제 <한국 고대사의 ‘동아시아사’로의 전환을 위한 질적 역사자료 통합(Heterogeneous Historical Data Integration) 기반 융복합 국문·영문 DB ‘경계를 넘는 고대사 DB’ 구축>을 기획·신청하였다. 본 사업은 아시아연구소 내 다른 주제 프로그램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한국 고대사를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재조명하기 위한 새로운 연구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한 <아시아 문명교류 프로그램 비교연구 워크숍> 시리즈를 운영하여 아시아 각 지역의 교류와 상호작용을 비교사적으로 검토하였다. 베트남의 쯩자매 반란과 한반도 왕조의 반란 비교, 도시의 형성과 변화를 둘러싼 이론적 논의, 신라 적석목곽분과 유라시아 쿠르간의 비교, 그리고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아시아 세계문화유산의 비교 연구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문명교류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였다.
프로그램은 현장조사와 자료 구축 사업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2026년에는 <동북아 문화의 혼종성과 만주·연해주>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만주 지역의 고구려 유적에 관한 특별강연을 개최하였다. 또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와 연계한 현지조사를 통해 확보한 지도, 사진 및 관련 자료를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연구자와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연구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학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026년에는 시민사회 프로그램과 공동으로 “2026 규장각 한국학 국제심포지엄” 패널을 기획하여 한국 전통문화의 장기지속과 시민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패널은 한국과 일본의 유적 보존, 활용, 시민 참여 사례를 비교함으로써 문화유산과 지역사회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