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타 카츠히사 교수(일본 에히메 대학 명예교수)는 일본의 저명한 동양사학자로, 특히 출토자료와 사기를 중심으로 중국고대사와 관련한 저작을 많이 써낸 바 있다. 이번 강연은 간독과 백서라는 고대 서사자료에서부터 종이와 목간이라는 서사자료로 변천하는 과정과 특징을 고찰하고 이것이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우선 본 강연에서는 간백학, 간독학이라고 불리는 중국출토사료연구의 흐름을 정리하고 일본에서의 연구현황을 소개하였다. 나아가 중국, 한국, 일본의 출토사료를 재질, 시대, 기능 등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하고 일본의 목간과 한국, 중국과의 관계성을 설명하였다. 이번 강연을 통해 동아시아 고대목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접 학문 분야와의 교류가 가능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