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 진간리(陳侃理, 북경대학교)

 

2026년 1월 13일, 오후 2시~5시에 걸쳐 중국 북경대학교 교수 진간리(陳侃理) 선생님의 강연 및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강연에서 발표자는 진한 제국의 편호제민 체제가 실제로는 어떤 향리 조직을 통해 기층에 작동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鄕里社會”라는 특수한 사회구조가 어떻게 형성·변화했는지를 추적하였다. 먼저 ‘里’는 자연취락을 기본 단위로 하는 취락 공동체이고, ‘鄕’은 여러 취락을 포괄하는 행정·영역 단위라는 점을 구분한 뒤, 진·한 시기 지방통치가 이 둘을 통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회와 접촉했음을 보여주었다. 그중에서도 里吏, 父老 등 관료제의 말단에 속해 있으면서 세금·역역·호적·치안 관리 등의 실무를 맡았던 존재에 대해 설명하였다. ‘향’은 일반 聚落에서 출발해, 점차 군현 아래의 정규 행정 구역으로 변하며, 여러 기관을 포괄하는 향역 사회를 형성하고였다. 나아가 발표자는 그 과정에서 여러 취락에 걸친 대토지 소유와 화폐경제를 매개로 世家大族이 성장하였다고 지적하였다.

이어 사전에 세미나를 통해 발표자의 주요 논문을 읽은 질문자들의 질문 및 발표자의 답변이 이어졌다. 다수의 연구자가 해당 강연 현장에 참석하였으며, 발표가 끝난 후 궁금한 점에 대한 활발한 질의응답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