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아시아의 교류/아시아의 지적 가치 프로그램’ 주최 국제학술회의 “제 2회 신(新) 자료를 이용한 고대 동아시아의 법률 연구”가 열렸다. 회의는 Zoom 라이브로 진행되었으며, 서울대·우한대·교토대 소속·출신의 여러 연구자가 참가하였다. 각 연구자는 최근 출토된 진의 법률 문서를 분석하고 자유롭게 토론하였다. 발표는 김병준 교수(서울대 동양사학과), 하타노 요시노리 연구원(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 何有祖 교수(우한대 간백연구센터)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발표 「從詔令到縣吏手下的律令」에서 김병준 교수는 진 제국의 조서와 영문(令文)을 분석하여 중앙이 아닌 지방 단계에서 조서와 영문이 편집, 이용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 발표인 하타노 요시노리 연구원의 「2019年懸泉漢簡的調査報告」는 한 제국의 행정문서인 현천한간(懸泉漢簡)의 형태를 바탕으로 당시의 문서 전달 방식을 분석한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何有祖 교수는 「里耶秦簡壹、貳卷新見綴合」에서 부러진 채 출토된 진의 행정문서를 복원한 후 문서의 내용을 상세히 밝혔다. 각 발표는 고대 동아시아와 그 법률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였다. 아울러 발표 후 1시간 30분에 걸친 종합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져 진정한 의미의 ‘학술 교류’가 실현되었다.
제 2회 신(新) 자료를 이용한 고대 동아시아의 법률 연구
By 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2022-12-01T17:49:51+09:002022년 12월 01일|학술행사|제 2회 신(新) 자료를 이용한 고대 동아시아의 법률 연구 댓글 닫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