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製造「地方政府」》史料、概念與結構 & 從律令到行政文書——秦漢刀筆吏的死後身分證

 

*사회자: 김병준(동양사학과)

*발표자: 유일비(游逸飛, 중흥대학교)

 

2025년 12월 2~3일, 오전 10시~12시에 걸쳐 대만의 국립 중흥대학교 교수 유일비(游逸飛) 선생님의 강연이 개최되었다. 첫 번째 강연의 제목은 <《製造「地方政府」》史料、概念與結構>로 2022년 출판된 『製造「地方政府」』라는 책에 대한 강연이었다. 전국·진·한의 여러 출토 문헌을 종합해, 진의 군은 처음에는 군사 구역이었으나 점차 사법·재정·인사 권한을 부여받으며 “군사 구역 → 중앙이 파견한 지방정부”로 변해 갔고, 동시에 중앙은 감찰 기구를 통해 다시 그것을 제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郡制가 ‘三府’에서 점차 ‘二府’, ‘一府’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 강연은 <從律令到行政文書——秦漢刀筆吏的死後身分證>이라는 제목으로, 무덤에서 출토되는 율령, 행정 문서의 의미에 대한 발표였다. 강연자는 무덤에 부장되는 문서들은 이들의 신분을 드러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선택된 물건들이었으며, 율령에서 행정문서를 부장하는 것으로 그 경향성이 바뀌어 간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위와 같은 두 발표를 통하여 각각 지방정부의 형성과 부장품의 기능을 살펴보았다. 그 과정에서 군현제의 변화를 법가, 황로, 유가 정치사상의 변화와 연결하였을 뿐만 아니라 부장된 문서들이 관리들의 사후 신분증이라는 점에서 사후 세계에 대한 고대인들의 관념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모두 고대 중국의 제도, 매장 과정에서 관찰되는 아시아의 지적 가치를 잘 보여준다. 다수의 연구자가 해당 강연 현장에 참석하였으며, 발표가 끝난 후 궁금한 점에 대한 활발한 질의응답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