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및 토론: 김호(아시아연구소)

*발표자: Wang Sixiang(UCLA)

 

2026년 7월 7일, 오후 3시~5시에 걸쳐 UCLA 역사학과에서 재직 중이신 王思翔(Wang Sixiang) 교수를 초청하여 북토크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발표자의 저서 Boundless Winds of Empire(Columbia University Press, 2023)를 중심으로 저자의 강연을 듣고 참석자들과 함께 연구의 의의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발표자는 저서를 집필하게 된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특히 이 책이 조선과 명의 관계를 연구하는 역사학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정치학, 외교학, 문학 등 관련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에게도 의미 있게 읽힐 수 있도록 서술에 있어 독자층의 외연을 넓히고자 하였다고 설명하였다. 더불어 기존의 조-명관계 연구에서는 양국의 관계를 주로 조공-책봉 체제를 통해 설명해왔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발표자는 이러한 틀을 넘어 외교 문서에서 보이는 수사학과 전략에 초점을 맞추었다. 조선과 명 사이에서 작성되고 전달된 외교 문서를 행위자가 자신의 입장과 요구를 드러내면서도 상대방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치밀하게 구성한 정치적 텍스트로 분석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조선과 명의 관계를 일방적인 지배와 복종, 또는 고정된 위계질서만으로 이해하는 관점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해당 북토크에는 다수의 연구자가 참석하였으며, 강연 이후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나누며 학술 교류를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