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연구소 아시아의 지적 가치 프로그램은 방국화 HK연구교수(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HK+연구사업단)를 초청해 일본 목간(木簡)에 대한 시리즈 강연을 진행하였다. 6월 5일에 열린 <너도 나도 일본 목간 전문가?! – 일본 목간 데이터베이스 및 보고서 사용> 강연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 강연이었다. 앞서 두 차례의 강연에서 일본 목간의 기초 지식과 연구사를 확인하였다면, 이날의 강연에서는 그간 소개한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일본 목간 데이터베이스를 검색, 이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목간을 연구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데이터베이스는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의 木簡庫(https://mokkanko.nabunken.go.jp/ja/) 사이트이다. 강연에서 방 교수는 木簡庫의 각종 기능을 소개하고 직접 시연함으로써 이해를 높였다. 나라문화재연구소는 출토된 일본 목간을 전자화하고 이를 일반에 공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木簡庫는 그 성과의 집약물이라고 할 수 있다. 위 사이트에서는 글자와 이미지로 목간을 검색할 수 있으며, 특정 글자를 검색한 후 해당 글자가 출현하는 모든 목간의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한 번에 다운로드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목간에 등장하는 인명과 지명을 데이터화하고, 목간의 서체를 판명하기 위해 중국의 간독, 일본 중세의 고문서 서체와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하여 연구자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1시간 30분에 걸친 방 교수의 강연 및 시연을 통해 일본의 목간 데이터베이스 활용법을 익힐 수 있었다. 이를 활용한 연구가 확대되기를 기원하며 3회에 걸친 시리즈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