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신(新)자료를 이용한 고대 동아시아의 법률 연구 국제학술회의
A Study on Ancient East Asian Law Using New Historical Sources
2024년 12월 10일 오후 2시, ‘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 주최 국제학술회의 “제13회 신(新)자료를 이용한 고대 동아시아의 법률 연구”가 열렸다. 본 국제학술회의는 진·한의 법률을 중심으로 고대 동아시아 법률의 원형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의는 Zoom 라이브로 진행되었으며, 서울대·우한대·교토대 출신의 고대 동아시아사 연구자가 다수 참가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병준(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吳桑(우한대 간백연구중심 연구원), 劉聰(오카야마대학 연구원) 3인이 발표하였으며, 김병준(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이 사회를 맡았다.
첫 번째 발표는 김병준의 嶽麓秦簡《亡律》研讀이라는 제목의 발표였다. 두 번째 발표는 吳桑의 說秦簡所見“奔摯”與“奔騺”라는 발표였다. 마지막 세 번째 발표는 劉聰의 秦漢時期官吏的處罰——以“廢”和“免”為中心이라는 제목의 발표였다. 각 발표가 끝난 후 관련 문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진한사 연구의 최근 연구 경향인 출토문헌의 구체적인 석독(釋讀)과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는데, 이번 모임에서는 악록진간(嶽麓秦简) 등 출토문헌 자료에 기초하여 奔摯에 대한 기존 논의에 대한 문제 제기와, 간독 자료에서 보이는 “廢”와 “免”이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하는 문제 등에 대해 크게 논의가 이루어졌다.
본 국제학술회의는 2021년 3월 ‘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의 출범과 함께 정식으로 시작되었으며, 현재로서 13회째 안정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다음 회의는 2025년 3월 둘째 주 화요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서울대‧우한대‧교토대의 연구자 3~4인이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