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 해외학자초청 강연

  2024년 10월 16일 오전 10시, ‘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 주최 특별강연 ‘아시아의 지적 가치 프로그램 해외학자초청 강연’이 열렸다. 아시아의 지적 가치 프로그램에서는 신 출토 자료를 이용하여 고대 동아시아 법률의 전모 및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해외 학자 초청강연에서는 일본 이와테대학(岩手大學)의 히로세 쿠니오(廣瀨薰雄) 선생님을 모시고 두 강연을 진행하였다. 

  첫 번째 발표는 “新出土資料上所見的醫書資料”라는 제목의 발표였다. 발표자는 청화간(清華簡)와 이야진간(里耶秦簡), 그리고 북대진간(北大秦簡), 천회의간(天回醫簡)에서의 병방(病方)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연구 계획을 발표하였다. 두 번째 발표는 “從秦漢墓葬出土律令看九章律的形成過程”라는 제목의 발표였다. 발표자는 우선 새로운 출토된 간독 율령 자료를 소개하면서 유행하는 한율(漢律) 분류법인 옥률(獄律)·방률(旁律)이분법을 정리하였다. 이어서 옥률·방률이분법과 위진남북조시기의 정률(正律)·방장(旁章)이분법을 비교하였다. 마지막으로 구장률의 형성과정을 서술하면서 소하(蕭何)가 구장률을 만들지 않았고, 한 대에는 법전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다.

  강연에 이어서는 중국고대사 분야의 연구자들의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그밖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의 김지현 교수가 청중으로 참가하여 활발한 질의와 응답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