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신(新)자료를 이용한 고대 동아시아의 법률 연구 국제학술회의
A Study on Ancient East Asian Law Using New Historical Sources
2023년 12월 12일 오후 2시, ‘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 주최 국제학술회의 “제12회 신(新)자료를 이용한 고대 동아시아의 법률 연구”가 열렸다. 본 국제학술회의는 진·한의 법률을 중심으로 고대 동아시아 법률의 원형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의는 Zoom 라이브로 진행되었으며, 서울대·우한대·교토대 출신의 고대 동아시아사 연구자가 다수 참가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何有祖(우한대 간백연구센터 조교수), 章潇逸(교토대 인간환경학연구과 박사후 연구원), 熊佳晖(우한대 간백연구센터 박사과정) 3인이 발표하였으며, 김병준(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이 사회를 맡았다.
첫 번째 발표는 何有祖의 读岳麓秦简札记(三则)라는 제목의 발표였다. 두 번째 발표는 章潇逸의 秦汉官文书用语“言……有书”考——兼论五一简册书“逐捕盗罗捽矛者未能得解书”的结构라는 발표였다. 마지막 세 번째 발표는 熊佳晖의 汉简所见西汉早期中央对诸侯国的制约与妥协——以官吏任免规则为中心라는 제목의 발표였다. 각 발표가 끝난 후 관련 문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진한사 연구의 최근 연구 경향인 출토문헌의 구체적인 석독(釋讀)과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는데, 이번 모임에서는 악록진간(岳麓秦简) 등 출토문헌 자료에 기초하여 有書에 대한 기존 논의에 대한 문제 제기와, 전한 초기 중앙정부가 제후국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하는 문제 등에 대해 크게 논의가 이루어졌다.
본 국제학술회의는 2021년 3월 ‘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의 출범과 함께 정식으로 시작되었으며, 현재로서 12회째 안정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다음 회의는 2024년 3월 둘째 주 화요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서울대‧우한대‧교토대의 연구자 3~4인이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