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신(新)자료를 이용한 고대 동아시아의 법률 연구 국제학술회의
A Study on Ancient East Asian Law Using New Historical Sources
2022년 12월 13일 오후 2시, ‘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 주최 국제학술회의 “제8회 신(新)자료를 이용한 고대 동아시아의 법률 연구”가 열렸다. 본 국제학술회의는 진·한의 법률을 중심으로 고대 동아시아 법률의 원형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의는 Zoom 라이브로 진행되었으며, 서울대·우한대·교토대 출신의 고대 동아시아사 연구자가 다수 참가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杨长玉(운남민족대학 민족학 및 역사학원 역사학과 강사), 김지은(서울대 동양사학과 박사과정), 陈书豪(우한대 연구원) 3인이 발표하였으며, 鲁家亮(우한대 간백연구센터 부교수)이 사회를 맡았다.
첫 번째 발표는 杨长玉(운남민족대학 민족학 및 역사학원 역사학과 강사)의 岳麓秦简“蜀巴”相关诸问题考辨이라는 제목의 발표였다. 두 번째 발표는 김지은(서울대 동양사학과 박사과정)의 “关于秦代佐、史的考察”이라는 발표였다. 마지막 세 번째 발표는 陈书豪(우한대 연구원)의 西汉简《盗律》“不当卖而和为人卖=者”解诂라는 제목의 발표였다. 각 발표가 끝난 후 관련 문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진한사 연구의 최근 연구 경향인 출토문헌의 구체적인 석독(釋讀)과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는데, 이번 모임에서는 악록진간(岳麓秦简) 등 출토문헌 자료에 기초하여 파촉(巴蜀) 지역에 대한 기존 논의에 대한 문제 제기와, 진대의 좌(佐)와 사(史)의 역사적 위치를 어떻게 확정지을 것인가 하는 문제 등에 대해 크게 논의가 이루어졌다.
본 국제학술회의는 2021년 3월 ‘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의 출범과 함께 정식으로 시작되었으며, 현재로서 8회째 안정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다음 회의는 2023년 3월 둘째 주 화요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서울대‧우한대‧교토대의 연구자 3~4인이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