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無染院碑를 통해 본 10세기 초의 산동 반도와 동아시아의 人的 交流
A Study on the Human Exchange between Shandong Peninsula and East Asia in the Early 10th Century through Dangmu Yeomwonbi
2022년 12월 3일 오후 3시, ‘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 주최 특별강연 “唐無染院碑를 통해 본 10세기 초의 산동 반도와 동아시아의 人的 交流”이 열렸다. 8세기 중엽에 세워진 장보고 세력의 거점이었던 적산법화원이 회창 폐불로 인해 파괴된 이후, 산동 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교류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사료만 존재하여 그 양상을 알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당무염원비(唐無染院碑)는 선종 사원의 석비로, 회창 폐불 이후 새롭게 산동 반도에 세워진 것이다. 따라서 폐불 이후의 산동 반도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사료임과 동시에, 비석문에 신라인과 함께 절강 지역 사람들이 등장함에 따라 당시의 동아시아 인적 교류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료이다. 본 발표에서는 이러한 사료를 통해 901년에 당무염원비가 산동반도에 세워진 의의에 대해 밝혀보고자 하였다.
이날 발표자는 비석문 전체의 내용을 파악하여, 그동안 선행 연구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은 내용으로부터 알 수 있는 점을 검토하였다. 그리고 당무염원비가 세워진 목적 및 다른 석비와는 다른 이 석비의 특징에 대해 밝혔으며, 마지막으로는 비석문에 등장하는 인물들 간의 관계에 대해 10세기 초의 산동반도를 둘러싼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고찰을 진행하였다.
강연에 이어서는 중국고대사 분야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중국중세사 등 유관 전공자들이 청중으로 다수 참여하기도 하였다. 강연 이후에는 참석자들의 활발한 질의와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