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으로서의 권력: 유교적 기원과 현대적 함의
Power as Responsibility: Confucian Origins and Modern Implications
2024년 10월 29일 오후 4시, ‘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 주최 특별강연 ‘책임으로서의 권력: 유교적 기원과 현대적 함의’가 열렸다. 아시아의 지적 가치 프로그램에서는 유학의 가치에 대해 꾸준히 주목하고 있다. 유교의 전통적 관념에서 ‘권력(power)’에 대한 이론과 이론가가 사실상 없다. 하지만 그 배후의 이유가 무엇인가? 또 유교는 권력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발표자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교의 권력 이론을 탐구하였다.
이날 발표자는 우선 유교의 도덕 윤리와 정치를 소개하면서 현대 문학에서의 다양한 차원의 ‘권력’ 개념을 설명하였다. 이어서 왕도(王道)와 패도(霸道), 선양(禪讓)과 세습(世襲), 도통(道統)과 왕통(王統), 봉건(封建)과 군현(郡縣) 서로의 관계를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한(漢) 동중서(董仲舒)가 제시하는 미덕과 은혜의 관계, 그리고 권력과 두려움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유교의 이러한 책임으로서의 권력의 현대적 영향을 밝혔다.
강연에 이어서는 중국고대사, 정치학과 분야의 연구자들의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그밖에 아시아연구소의 김호 교수와 데이비드 호그, 그리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명예교수 오명석 교수 등이 청중으로 참가하여 활발한 질의와 응답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