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沙 출토 후한·삼국 간독에서 보이는 漢·晉 간의 臨湘縣과 湖南 지역
Linxiang County and Hunan Region in Han Dynasty and Jin Dynasty as seen from the Eastern Han and The Three Kingdoms Bamboo Slips excavated from Changsha
2023년 6월 3일 오후 2시, ‘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 주최 특별강연 ‘長沙 출토 후한·삼국 간독에서 보이는 漢·晉 간의 臨湘縣과 湖南 지역’이 열렸다. 호남성 장사시에서는 走馬樓吳簡과 東牌樓東漢簡牘, 五一廣場東漢簡牘 등 많은 후한·삼국 시대의 간독이 출토되었다. 그중에서 臨湘縣과 관련된 사료가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들 간독의 출토지가 대부분 임상현 관부의 우물이기 때문에 출토 환경을 통한 임상현의 실상을 고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 임상현의 교통을 알 수 있는 자료도 적어서 간독만으로는 사회적 지리 공간 범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본 강연에서 발표자는 전세문헌에서 보이는 당시의 정치·사회적 상황과 이들 간독의 내용 사이의 관련을 이해하기 위해서 임상현의 지리 환경 측면에서 주마루오간을 고찰하였다.
이날 발표자는 우선 『水經注』와 『梁書』, 『資治通鑒』 등 전세문헌을 이용하여 임상현과 그 주변 지역의 지리적 상황을 설명하였다. 이어서 이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鄉과 丘의 관계를 논의하면서 주마루오간에서 보이는 “劉口”와 “漻口”, 그리고 오일광장동한간독에서 보이는 “漻陽鄉”의 지리적 위치를 검토하였다.
강연에 이어서는 중국고대사 분야의 연구자들의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그밖에 대만대학의 楊勝斌 등이 청중으로 참가하여 온라인 zoom 회의상으로 활발한 질의와 응답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이번 아베 교수의 흥미로운 발표에 이어 기회가 된다면 후속 강연을 한 차례 더 기획하기로 하였다.